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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매체이용음란 피소(피고인)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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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남대문경찰서에 도착했다. 남대문서는 서울역 맞은편 큰길을 끼고 있는데 주차도 그냥 큰길가-경찰서건물 사이에 그냥 하는식이고 경우에 따라 이중주차를 하는 경우도 있는것같다. 근무하시는 공익직원분이 옆에 계셔서 주차 해도되냐고 물었더니 그냥 주차하시라고.. 해서 번호남기고 주차를 했다.
생에 경찰서를 내 불미스러운일로 와보다니. 건물 입구에서부터 참 착잡했다.
그렇게 경찰서를 오다.
경찰서라는곳은 참 분위기부터 칙칙하다. 건물도 꽤 오래된(?) 건물에 입구에서부터 방문목적을 밝히고 출입증을 교부받아야한다.
첫 질문부터 내 신분증을 내고 방문목적을 설명해야하는데 참 .. 벌써부터 수치스러웠다.
무슨일로 오셨죠?
네 조사받으러왔습니다. 여청과요.
이거 적으시고 신분증 주세요
네 여깄습니다.
네 2층 들어가서 우측으로 가세요.
(시일이 지나 이 대화는 생략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애드블록 사용시 이후 조서의 스크린샷 및 조서작성과정의 내용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그렇게 2층을 올라갔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취조실도 상상해보고 하는데 복도부터 약간 칙칙하고 방별 팻말도 맘에안들고.. 다 마음에 안들었다 일단 불편했다.
그렇게 여성청소년과 앞에 다다랐으나 바로 들어가기엔 너무 긴장감이 심했다. 다시 돌고돌아 아무나 지나가는 직원..아마 경찰분이겠지를 붙잡고 화장실이 어디냐고 괜히 물어 괜히 화장실을 들렀다 갔다.
결국 예고한 도착시간 2시는 정상적으로 맞추어서 여청과의 문을 노트하고 문을 열어제꼈다. 과연 얼마나 험한 모습이 안에 펼쳐져있을지.
남대문서의 여청과 모습은, 문을열고 들어서면 좌우로 서브방이 나누어진 중간벽이 있는 형태로 나는 어디로가야하나..싶은모습이었다.
슥 봤을땐 파티션이 있고..일반 사무실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벽이나 창살이나 역시 삭막하고 칙칙한 그런모습이었다.
우선 서브방의 우측부 제일 가까운분을 잡고 나랑 통화한분의 이름을 대며 이분은 어디에계신가..물어봤었드랬다.
좌측방의 끝쪽 안쪽에 계신다고.
그렇게 다시 방향을 돌려 좌측방으로 갔을때는 높은 파티션에 사람이 있긴한가 싶었지만 기어이 가까이 가서 이름을 물으니 맞다고 오셨냐고 물어보시더라.
이래저래 간단한 인사를 하고.. 시작하기전에 피의자 권리 의무등을 설명해주시고.. 녹화나 녹음 신문도 가능한데 시간이나 비용(비용이 든다했든지 기억이 안난다.)적으로 그냥 지금 자리에서 바로 진행하는게 편하긴하실텐데 어떤게 좋으시냐고 묻는다.
나도 이게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니고 지금 바로 진행하는게 좋겠다고 대답하며, 근데 시작하기전에 정확하게 고소내용이 뭔지 내가 볼수있냐고 물어보았다.
고소장에 의한 경찰 조사는 피의자에게 고소장의 내용을 미리 보여주지 않는다고한다. 뭔지도 모르고 눈감고 얻어쳐맞으면서 싸워야하는꼴이라니.. 보여준다하면 이거 보고 정리하고 다시 오겠다고 오기를부릴 요량이었는데 일처리가 그렇지 않나보다.
이 피의자신문조서를 다 작성하고 정보공개청구를하면 조서와 함께 고소장의 내용을 볼수 있다고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쩌겠어. 네 그럼 시작하시지요 라고 대답을 했다.
시작하면서부터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는데 이 전화주신 담당자(경감)분은 일반적인 조별그룹(?) 배치의 회사자리에 창을 등진 팀장급 자리에 있었고 그 옆 사이드에 한분이 경찰분이 더 계셨는데 이분이 여성분이셨다. 아마 이분이 조서상에 사법경찰리 로 ( 업무상 감리?에 해당하는분이신가본데.. ) 계셨는데, 이분 앞에서 내가 보낸 메시지를 다 읊을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찔했다.
그렇게 그 남자 경감분은 컴퓨터를 조작하며 질문을 시작했다. 아마 아래에 첨부된 피의자신문조서의 한글과컴퓨터 한글 파일을 여셨나보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글을 극혐하고 ms워드이면 좋지않을까..라고 잠깐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초반질문들은 나의 인적사항에 대한것이었다. 이 인적사항들은 피해자에게도 공개되지 않으니 굳이 숨기거나 줄여말할 필요는 없는것같다. 직업이 뭔지, 수입은 얼마인지 집은 어디인지.
나는 무언가를 숨기려는 의도가 없고 나름 당당했기때문에 조사를 받았다는 태도를 유지하며 있는대로 내 신상정보에 대해 답하였다.

그러고서는 후속으로 사건에 관련한 질문이 나오는데, 예상질문에 벗어나는 내용이 있어서 잠깐은 당황했지만 결국은 사건내용으로 돌아오긴 했다. 나는 내가 메시지를 보낸것 자체는 사실이기때문에 가감없이 사실이라고 답하였다. ( 물론 이건 좋은 대응이 아니다. )

내가 이렇게 있는대로 다 대답한 이유는 나에게도 대화 전문이 있었고, 앞뒤사정이나 대화전문을 모두 본다면, 내가 범죄에 해당할정도로 마구잡이로 때려박은 메시지가 아니라 그래도 상대방이 맞다고 한부분도 있고 하니 이게 사건화까지 가기에는 손을 너무 벌린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피의자신문조서를 완성했다.
그러고서는 합의 의사가 있는데 피해자분에게 전해달라고 요청을 하며,
마지막으로 이 조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든 생각이, 이거 첫단추부터 잘못끼웠구나 까딱하면 상상이상으로 돈이깨지겠구나 하며 한시간여만에 서울남대문경찰서를 떠났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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